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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끝에 계약' 오승환, 영원한 삼성 돌부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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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계약한 뒤 기념 촬영한 오승환. 삼성삼성과 계약한 뒤 기념 촬영한 오승환. 삼성
프로야구 역대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 오승환(42)이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는다.

삼성은 16일 오승환과 2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 원(4억+8억) 등 총액 22억 원 조건이다.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668경기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를 했다. 지난해 역대 최초 400세이브와 함께 지난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해 오승환은 부침을 겪었다. 구위 저하 등으로 5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을 했던 오승환은 6월에는 2군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로 건재를 입증했다.

계약을 마친 이종열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이루게 됐다"면서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FA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된 오승환이 오프 시즌 FA, 2차 드래프트 등으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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