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4'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선수들. 왼쪽은 라운드 MVP 김가영. PBA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하나카드와 SK렌터카가 포스트 시즌(PS) 막차에 탑승했다. NH농협카드는 정규 시즌 종합 우승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하나카드가 짜릿한 라운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나카드는 1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4' 5라운드 최종일 하이원리조트를 눌렀다. 풀 세트 접전 끝에 4 대 3 신승을 거뒀다.
극적으로 5라운드 우승을 거머쥐었다. 당초 하나카드는 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겨야 자력 우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 2만 얻으면서 PS 진출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라운드 우승을 다투던 크라운해태가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NH농협카드에 지면서 하나카드가 웃었다.
하나카드는 5라운드 6승 2패 승점 16을 얻었다. SK렌터카(승점 15)와 크라운해태(승점 14)를 제치고 마지막 라운드 우승을 장식하며 PS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 팀 리그는 5개 라운드 우승팀이 PS에 진출한다. NH농협카드(1, 3라운드)와 에스와이(2라운드), 크라운해태(4라운드)에 하나카드가 자리를 채웠다.
정규 시즌 전체 1위에 오른 NH농협카드 선수들. PBA
5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는 '당구 여제' 김가영에게 돌아갔다. 김가영은 5라운드 8경기에서 9승 5패 승률 64.3%로 하나카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SK렌터카는 NH농협카드의 라운드 우승이 중복되면서 남은 1장 카드를 차지했다. 라운드 우승이 중복될 경우는 정규 시즌 전체 성적으로 PS 진출팀을 가리는데 SK렌터카가 3위로 막차를 탔다. 시즌 전체 1, 2위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은 이미 라운드 우승으로 PS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리조트는 승점 3 차이로 전체 4위에 머물러 PS행이 무산됐다. 이날 블루원리조트는 웰컴저축은행에 3 대 4로 지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만약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를 잡아 승점 3을 얻었다면 5라운드 우승을 차지해 시즌 전체 4위인 블루원리조트가 PS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PS 대진도 확정됐다. 정규 시즌 전체 1위 NH농협카드는 플레이오프(PO) A에 직행해 하나카드(4위)와 에스와이(6위)의 준PO 승자와 맞붙는다. 준PO는 18일(1차전)부터 19일(2, 3차전) 펼쳐진다.
PO A는 20일부터 25일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지고 크라운해태(2위)와 SK렌터카(3위)가 PO B를 치른다. PO 승리팀은 25일부터 28일까지 7전 4승제의 파이널에서 우승을 놓고 겨룬다. PS 일정은 시리즈에 따라 당겨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