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라이칭더. 연합뉴스
정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대만의 선거 결과를 잘 지켜보았으며, 앞으로도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긴요하며, 역내 평화와 번영에도 필수 요소"라며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개최된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40.05%를 득표하며 친중 성향인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33.49%)를 누르고 당선됨에 따라 양안 및 미중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