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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인륜 막말은 은폐수사가 원인"…이낙연·경찰 동시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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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어제 이낙연 지지자 '원색 비난' 지적하며 동시에 경찰 수사 비판
"첫걸음부터 막말과 저품격, 실망과 우려 커…사태 이 지경 근본 책임은 경찰"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 "법리 검토해서 다음 주 초 총리실 대상 고발 조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방문 중 피습 당한지 8일 만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퇴원, 경호를 받으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부산 방문 중 피습 당한지 8일 만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퇴원, 경호를 받으며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 대표 정치테러 사건에 반인륜적 막말은 경찰의 부실·축소·왜곡·은폐 수사가 원인이다"라며 경찰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동시에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 정치테러 사건에 대한 조롱 섞인 반인륜적 막말이 나와 이를 급히 사과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잃어버린 정신과 가치'를 복원해 실현하겠다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나서는 첫걸음부터 막말과 저품격이라니 실망과 우려가 크다"라며 "사태가 이 지경까지 확산된 근본적인 책임은 경찰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논평은 전날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국회에서 '탈당 기념행사'를 열고 이재명 대표를 '목에 칼빵 맞았다'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하는 동시에, 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도 안 돼 테러 현장을 물청소하기 바빴고, 명백한 테러를 피습으로 명칭하며 사건을 축소하기 급급했다. 이뿐 아니라 자상을 열상으로 왜곡하다 못해 당적과 신상을 은폐하며 정권 눈치만 살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가 있었더라면 반인륜적 막말까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은 정치테러범의 변명문 전문과 사건 현장 훼손 경위를 당장 공개하고, 경찰이 작성해 총리실이 유포한 '허위사실 괴문자'에 대해서도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테러종합상황실' 명의의 '1㎝ 열상으로 경상 추정' 문자메시지에 대해 "누가 발송을 지시했고 그 문자의 작성 경위는 무엇이고 그 문자가 어느 정도 유포됐는지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며 "법리 검토를 해서 다음 주 초에 총리실을 대상으로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향후 관련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정무위원회를 소집해 진상 규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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