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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직선제로 선출되는 '농협 대통령', 누구?…25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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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
4년 단임제, 후보자 8명 등록
조합장 등 1111명이 선출

농협중앙회 제공농협중앙회 제공
NOCUTBIZ

206만명에 이르는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오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회장 후보로 8명이 등록한 가운데 투표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2021년 농협법 개정에 따라 4년 단임 직선제로 실시되는 가운데 지역농(축협)·품목조합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 회장 등 1111명이 투표에 나선다. 
 
'농민 대통령'이라 불리는 농협중앙회장은 1961년 정부 임명제로 도입됐으나 1990년 민주화 바람을 타고 조합장 전체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뀌었다. 이때는 회장 연임에도 제한이 없었다.
 
하지만 직선으로 선출된 한호선, 원철희, 정대근 회장까지 3명이 임기중 잇따라 비리혐의로 구속되면서 2009년 간선제, 단임제로 농협법이 개정됐다. 
 
그러나 일부 조합장만 선거에 참여해 투명성과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으면서 전체 조합장이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져 다시 이번부터 직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조합원 수에 따라 투표권에도 차이를 두는 '부가의결권' 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즉, 조합원 수 3천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천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하게 된다. 조합원이 3천명 넘는 곳이 141곳이다.
 
이에 따라 조합장 등 1111명은 1252표를 행사하게 된다. '1인 1표'라는 협동조합의 기본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등록한 후보는 기호순으로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 모두 8명이다. 
 
농협 안팎에서는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간 3강 구도로 예상한다. 
 
중앙회 이사를 지낸 강 조합장과 송 조합장은 각각 5선, 6선 조합장이며 조 조합장은 3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감사위원 출신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신임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역대 사례의 경우 결선까지 치러지는 치열한 접전이 진행됐었다.
 
농협중앙회 새 회장의 임기는 3월 정기총회일 이후부터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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