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 김미성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내가 결별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0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DNA가 바뀌었다. 이재명 사당, 개딸당이 안 되도록 했지만, 계속 당내에 미운털이 박혔다"며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저를 비난하는 분도 있겠지만, 그분한테까지 사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왜냐하면 사과할 짓을 안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하는 걸 막기 위해서 무수한 공격을 받고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저 혼자 했다"고 강조했다.
국힘 입당 과정서 언급한 '호랑이'가 특정인을 지칭하는 지 여부에 대해선 "결기에 찬 각오였지 호랑이 잡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서도 "진짜 호랑이가 뭐냐고 묻는다면 '민심에 부합한 정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상민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조원휘·이금선 대전시의원과 송재만·이명숙 유성구의원 등 총 4명은 오는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