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지난 6일 개막했다. (재)나라는 개막일인 6일 하루에만 10만1000여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진유정 기자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축제 시작일인 지난 6일 이른 새벽부터 화천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의 길고 긴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낚시터 발권이 시작된 오전 8시부터 현장 낚시터와 예약 낚시터에는 100m 이상의 대기줄이 생겼다.
개막 첫날에만 10만 1천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얼음낚시 뿐 아니라 실내얼음조각광장, 눈썰매장,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썰매, 얼음축구 등 각 부스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천어 맨손잡기 프로그램에는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참여해 가장 추운 화천에서 가장 뜨거운 겨울을 만났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지사와 최문순 화천군수가 화천 산천어 축제 첫날인 6일 함께 산천어낚시를 즐겼다. 진유정 기자 오후 5시30분 부터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신경호 강원교육감, 한기호 국회의원, 최문순 화천군수, 관광객,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장 얼곰이성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식과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김진태 지사는 축사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산천어축제가 동계청소년올림픽과 열흘가량 겹치는데 두 곳을 모두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축제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산천어 구이터에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진유정 기자
축제 개막 첫 주말부터 지역 상경기도 큰 도움을 줬다.
축제장에 마련된 숙박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축제 하루 전인 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축제장 주변 모텔, 펜션 등 거의 모든 숙박업소 예약이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이 운영하는 아쿠아틱 리조트나 풍차펜션, 목재문화체험장 등의 숙박시설도 일찌감치 예약이 종료됐다.
축제를 주최하는 (재)나라가 숙박 관광객에게 무료 얼음낚시와 파크골프 라운딩 혜택을 제공하자 관련 이용자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화천군은 산천어 파크골프장 제1, 제2구장과 하남면 용암리 파크골프장 등 3개 코스를 6일부터 모두 개방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안전하고 관광객이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했다"며 "넉넉한 인심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잊지 못할 겨울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