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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병호 등 탈당 후 이준석 '개혁신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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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윤석열 정권과 거대 야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장 돼야"

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가칭) 입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가칭) 입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인 문병호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과 과거 국민의당, 민생당 출신 인사 등 12명이 '이준석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

문 전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6명을 포함한 이들 12명이 가칭 '개혁신당'에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 전 의원은 "기득권 거대 양당이 주도해 온 기성 정치권은 민생의 위기를 해결할, 한반도의 위기를 극복할, 국민 분열을 치유할, 그 어떤 슬기롭고 효과적인 대안과 방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시민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채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거대 야당에 대한 엄중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3지대 빅텐트'를 실현하기 위해 빨리 뭉쳐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과거 안철수 의원, 정주영 전 회장,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이 '단품'으로 성공했지만, 이번 총선은 단품으론 부족하고 '종합선물세트'가 돼야 한다. 여러 세력이 힘을 모아야만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이낙연 전 총리도 같이할 수 있고,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 양당 기득권에 찌들어 있는 분들을 빼고 전부 모여 제3지대를 결성하면 큰 성공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엔 문 전 의원을 비롯해 △안영근 전 의원 △천강정 전 국민의힘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 △강원 전 국민의당 중량을 지역위원장 △김한중 전 국민의당 영등포갑 지역위원장 △설영호 전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 △유승우 전 국민의당 부산 서동구 지역위원장 △이승호 전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 △이연기 전 김동연 대선캠프 메시지실 실장 △이재웅 전 국민의당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장석남 전 국민의당 충북 청주시 청원구 지역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이기인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3만4천 명이 넘는 당원이 가입했고, 지금까지 8개 시도당 창당이 가능해졌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건실하고 빠른 창당의 역사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오는 8일 이낙연 전 총리의 측근인 신경민 전 의원과 토론회에서 만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이 전 총리의 신당이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대, 합당을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좀 앞서 나간 생각"이라면서도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두고, 이 전 총리 측과는 적절한 시기에 저희도 대화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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