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친일·매국 논쟁에 빠지지 않으려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과감하게 파면하라"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게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것을 확인해 주는 첫 번째 행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는 것을 방관할 것인가"라며 "이런 장관을 그대로 두는 것은 대통령이 (신 장관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신 장관은 이완용을 두둔하고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도하는 등 기본이 안 돼 있다"라며 "이런 함량 미달 인사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라고 비판했다.
신 장관은 국민의힘 의원 시절 자신의 SNS 게시글뿐만 아니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한일 간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발간된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돼 파문이 인 것과 맞물려 신 장관의 파면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