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덕 도의원. 경남도의회 제공 국민의힘 박춘덕 경남도의원(창원15)이 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 나서고자 사퇴한다고 밝혔다.
64명 경남도의원 중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한 첫 사례다.
박 의원은 "진해 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한다"며 "사퇴에 따른 의정 공백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해 지역 혁신과 정치를 개혁하고, 진해 숙원 사업 완수를 위해 시민 동지와 함께 길을 열고자 하는 충성심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 "배후단지·물류 터미널 조성, 주민 피해보상, 개발제한구역 해제, 군사시설 이전을 포함한 지역발전과 연계한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도민 눈높이에 맞는 입법과 정책, 정부의 사업 부처와 소통하는 부분에 있어 광역의원의 한계를 뼛속 깊이 실감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창원시의원 재선을 포함해 진해구에서 지방의원으로 10년간 활동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지방의원은 선거일 90일 전인 오는 11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의 지역구는 이번 총선과 동시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