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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남기구 정리' 지시에 최선희 외무상 주도로 실무 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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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외무상, 대남간부들과 협의회 진행…리선권 통전부장 참석
전문가 "외무성에 통전부 흡수된 듯…북미관계 하위개념으로 남북관계 조정"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은 통일전선부 등 대남기구를 정리·개편하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최선희 외무상 주재로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협의회가 1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연말전원회의에서 제시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외무상 최선희 동지가 해당 관계부문 일군들과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협의회에는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대남관계부문 일군들이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선희 외무상 주재로 리선권 통일전선부장 등 대남부문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남기구를 정리 개편하기 위한 실무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연말전원회의 결론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동족이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면서, "통일전선부를 비롯한 대남사업부문의 기구들을 정리, 개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근본적으로 투쟁 원칙과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미국의 식민지 졸개에 불과한 괴이한 족속들과 통일 문제를 논한다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남조선 것들과의 관계를 보다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은의 지시로 민족내부에서 통일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공작과 남북교류 등을 관장하는 통일전선부의 위상 격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폐지 등 대남기구가 정리·개편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런 작업을 외교를 총괄하는 최선희 외무상이 주도하는 모양새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최선희 외무상이 협의회 진행을 주도한 것과 관련해 "이날 협의회는 통전부가 외무성으로 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의 하위개념으로 한국의 배제 하에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은 북한과 미국에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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