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월드스타 이선균의 비극' 입니다.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를 경찰 수사를 받아오다가 오늘(27일) 결국 숨진 채 발견된 이선균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씨, 배우로서 커리어의 정점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됐습니다.
이씨는 올해 주연 영화 두 편이 칸국제영화제에 동시에 초청받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잘 아시다시피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맡아 제 2의 전성기 맞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기생충'은 그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받았고, 이선균 또한 '월드 스타'가 됐습니다.
그렇기에 마약 혐의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건데요.
[앵커]
'월드스타' 반열에 올랐다보니 이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외신들도 톱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 CNN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한국 배우 이선균이 48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하얀거탑' '파스타', 국제 에미상 후보에 오른 '닥터 브레인' 등으로 찬사받았다"며 '배우 이선균'을 조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이 씨의 작품 활동을 비롯해 그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보도하며, 한국에서 마약 범죄에 대해 처벌이 엄격히 이루어진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는데요.
27일 해외 주요 외신들도 배우 이선균씨의 사망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사진은 BBC 홈페이지 캡처BBC 역시 "한국에서 마약 범죄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된다. 최근 정부가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 총력전을 다짐했다"라며 최근 한국 연예계에서 발생한 마약 스캔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동료 배우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에 각종 예정되었던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오늘 예정이었던 '노량: 죽음의 바다'의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가 취소되었고 오늘 저녁 6시 35분에 예정되었던 김한민 감독의 MBN '뉴스와이드' 생방송 출연도 취소되었습니다.
내일 천만 관객 감사의 의미로 예정된 '서울의 봄' 무대인사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충주시 홍보맨 고속승진에 뒷말' 입니다.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최근 행정 6급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고 합니다.
9급 공무원으로 입문한 지 7년 만인데요.
통상 15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초고속 승진이라는 겁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예로 온라인에서는 '충주시 홍보맨 9급-6급 특별승진'이라는 제목의 A씨 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A씨는 "(김 주무관이) '남초 감성' 유머 글을 잘 쓴다고 승진시키는 것은 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홍보맨이 해당 분야 개척자도 아니고 일의 경중과 난이도, 효과마저도 비교 불가라고 생각한다"며 "성별 때문인지 뜬금 승진해서 반응 좋은 것을 보니까 어처구니가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충주시'를 운영하는 홍보담당 주무관인데요.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는 52만여명으로 서울시 채널 구독자보다도 많습니다.
이번 승진, 이런 공로를 인정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충주시를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들었는데 성과가 충분하다"라든지 "5급 진급시켜줘도 시원찮다", "개인적으로 9급 공무원 월급으로 활동 하기는 아까운 인재인 듯 승진 축하 합니다"란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박종민 기자[기자]
마지막 소식은 '월급 15년 모아야 서울에서 내집 마련' 입니다.
지난해 기준, 서울에서는 약 15년 동안 월급을 꼬박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거실태조사 결과인데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를 계산해보니 이렇게 나온 겁니다. .
지역별로 살펴보면요.
우선 지난해 서울의 계산 값은 15.2로 나타났고, 수도권은 9.3, 전국으로 보면 6.3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적으로 월급을 꼬박 모아서 집을 사려면 서울에서는 15년 정도, 수도권에선 9년, 전국적으로는 6년 정도가 걸린다는 뜻입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서울은 1년 이상 늘었구요.
전국적으로나 수도권에서는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서울 집값만 나홀로 상승한, 씁쓸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