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중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테러하겠다"고 댓글을 남긴 30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20분쯤 인터넷 방송에서 BJ가 "오늘 밤 10시에 제주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고 말하자 "출발하는 비행기를 테러하겠다"고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방송을 보던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같은날 오후 11시쯤 경기 지역에 살고 있는 A씨를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J가 비행기를 탄다고 하길래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의 주거지에서 테러와 관련된 물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협박글 게시자는 반드시 검거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