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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쿼터 1순위, V리그 적응 마쳤다…폰푼 "동료들과 호흡 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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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푼. 한국배구연맹폰푼. 한국배구연맹V리그 적응을 완벽히 마쳤다. IBK기업은행의 야전 사령관 폰푼(30·173cm)이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폰푼은 올 시즌 신설된 아시아 쿼터를 통해 V리그에 입성했다. 드래프트 전부터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그는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IBK기업은행에 입단했다.

태국 국가대표 출신 폰푼은 2009-2010시즌 자국 리그에 속한 나콘 논타부리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일본, 폴란드, 루마니아 등 해외 리그를 경험했다.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만큼 올 시즌 폰푼을 향한 기대가 높았으나, 시즌 초반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새 동료들과 호흡, 소통 등에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3라운드 들어 적응을 마친 폰푼은 어느덧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IBK기업은행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최근 6경기에서는 4승 2패 호성적을 거뒀다.

이에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3라운드 들어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IBK기업은행은 현재 9승 8패 승점 26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폰푼 토스. 한국배구연맹폰푼 토스. 한국배구연맹IBK기업은행은 19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21 25-23 25-19)으로 제압했다. 폰푼의 지휘 아래 아베크롬비(22점), 표승주(9점), 최정민(8점) 등이 화력을 뽐냈다.

경기 후 폰푼에게 최근 동료들과 호흡에 대해 묻자 "확실히 지금은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처음에는 타이밍을 맞춰야 했고, V리그의 스타일도 파악해야 했다"면서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고 어떤 공을 원하는지 알아서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폰푼은 팀의 주축 공격수인 아메크롬비, 표승주와 호흡에 대해서는 "둘 다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답했다. 이어 "모두 공을 잘 때려서 누구에게 토스를 줄지만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명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의 밀착 지도가 큰 힘이 됐다. 폰푼은 "감독님께서 경기 도중 분배를 열심히 하고 상대를 혼란스럽게 하라고 많이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폰푼은 한국 생활에도 완벽히 적응한 듯하다. 그는 "최근 날씨가 많이 추워졌지만, 지금은 적응이 됐다"면서 "일상 생활에서도 모든 게 재미있고 좋다.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위파위(현대건설), 타나차(한국도로공사) 등 태국 출신 선수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폰푼은 "자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날씨가 추워져서 몸 관리를 잘하라고 했고, 늘 서로를 격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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