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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2명뿐?…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김희진 투입될 상황은 나오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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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풀고 있는 김희진. 한국배구연맹몸을 풀고 있는 김희진.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이 미들 블로커 운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19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미들 블로커가 2명밖에 없어서 걱정이다"라면서 "(김)희진이가 있긴 한데, 급하면 들어가야 한다. 그 상황까지는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던 데뷔 2년 차 미들 블로커 임혜림이 직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현재 IBK기업은행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 미들 블로커는 최정민과 김현정, 김희진 3명뿐이다.

하지만 김희진은 아직 경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김희진은 지난 3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마친 뒤 10월 말 코트에 복귀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3경기 출전에 그쳐 있다. 이에 김 감독은 김희진을 투입해야 할 상황이 되도록 오지 않길 바라고 있다.

임혜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최근 목발을 풀고 걷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음 경기까지는 결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나이가 어리고 발목을 처음 삐어서 겁이 많더라"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업은행과 맞붙을 페퍼저축은행은 주포가 빠진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최근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정상 전력으로 맞붙는 게 더 쉽다"면서 "상대의 새로운 전술에 대비하는 게 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이어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라운드 들어 탄탄해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은행이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를 기록, 3연승을 달리다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김 감독은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3라운드 들어 호흡이 많이 좋아졌다"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특히 지난 시즌에 비해 범실이 줄어들어 공격이 한층 날카로워졌다. 김 감독은 "범실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면서 "올해 합류한 (황)민경이와 아베크롬비의 공격이 안정적이고, 폰푼의 토스가 정교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브에서 범실이 가끔 나오지만, 강하게 때리기 위해 그런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터 폰푼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선수들과 대화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중요한 순간에는 소통이 잘 되지 않는 편"이라면서도 "그 부분은 폰푼이 잘 할 거라 생각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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