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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형제의 난'에 조양래 등판…"혼란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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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명예회장, 형제의난 개입 의사
차남 조현범 회장 경영권 방어 도울듯

연합뉴스연합뉴스
NOCUTBIZ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에서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가운데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도우며 분쟁 해결에 나설 의사를 내비쳤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13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조양래 명예회장은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지금보다 높일 경우 직접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밝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나빠질 경우 조 명예회장은 개인 재산을 털어서라도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피해를 종식시키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고 덧붙였다.

조 명예회장의 이같은 의사는 차남인 조현범 현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뒤 조 명예회장의 의중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건 처음이다.

앞서 장남인 조현식 고문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 조 명예회장의 차녀인 조희원씨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 공개매수에 들어갔다.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현범 회장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중이다. 조현식 고문은 18.93%, 조희원 씨는 10.61%를 갖고 있다.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씨의 합산 지분율이 조현범 회장에 못 미치지만,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절반 이상을 가져가면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 연합뉴스조양래 명예회장. 연합뉴스
다만 조 명예회장이 의사를 밝힌 대로 지분 매입에 직접 나설 경우 조현범 회장이 우호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MBK 측이 공개매수를 선언한 이후 회사 주식이 2만1000~2만2000원 선이라 공개매수 금액을 더 올리지 않으면 지분 확보에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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