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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유아인, 대마 흡연만 인정…"앞으로 성실히 소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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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랙 차림 유아인, 대마 흡연만 인정
증거 인멸 등 나머지 혐의 부인
"공소사실과 다른 부분 다수 존재"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공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검정색 코트에 양복, 검정 넥타이 차림의 유씨는 피고인의 정식 재판 출석 의무에 따라 이날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유씨는 이날 공판에서 간단한 신원 확인을 묻는 재판부에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등 기 죽지 않은 모습이었다. 혐의에 대해서도 대부분 부인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유씨 측은 이날 "대마 흡연은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대마 흡연과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는 전체적으로 다투는 취지"라고 밝혔다.

유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대마, 코카인, 졸피뎀,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구매한 혐의도 적용됐다.

유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지인 최모씨는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 수사에 연루된 지인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 자신의 명의로 유씨가 수면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유씨는 재판을 마친 뒤 "대마 혐의는 인정한다고 했는데 다른 혐의는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소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앞으로 있을 재판 과정을 통해서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달 14일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유씨 측에서 재판부에 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유씨 측은 변호인단을 대거 교체했다. 법무법인 해광 변호인단을 추가로 선임하면서 고등법원 부장판사부터 대검찰청 마약 과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재판부는 열람등사 시간을 요청한 유씨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13일에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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