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택시기사의 기지 덕분에 경찰이 가출한 여자 초등학생들을 집으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남성을 붙잡았다.
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가출한 12세 여자 초등학생 2명을 관악구 신림동의 집으로 유인해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전날 저녁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가 SNS에 올린 '재워줄 사람'이라는 글을 보고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들이 있는 장소로 택시를 보내 원룸인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A씨의 범행을 막아세운 주인공은 피해자들을 태웠던 택시기사였다. 택시기사는 A씨가 택시비를 대신 결제하는 점, 피해자들이 불안해하는 기색이 보인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약 40분만에 집에서 A씨를 검거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