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하는 NC 에릭 페디. 연합뉴스올해 프로야구를 평정한 NC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결국 미국으로 복귀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제프 파산 기자는 6일(한국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7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화려한 메이저 리그(MLB) 복귀다.
페디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워싱턴에서 뛰며 빅 리그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454⅓이닝을 소화했다.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89경기(선발 71경기) 390⅓이닝 23승 19패 평균자책점 3.69을 기록했다.
다만 팔꿈치 수술 여파로 페디는 올해 NC에서 뛰었다. 100만 달러를 받은 페디는 변형 구종인 스위퍼를 앞세워 KBO 리그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엄청난 성적을 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까지 2관왕에 오른 페디는 압도적 지지로 KBO 리그 정규 시즌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역대 4번째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KBO 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건재를 과시한 페디는 MLB 복귀가 예상됐다. NC가 다년 계약 등 페디를 붙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200억 원에 가까운 계약 규모에서 MLB 구단에 맞서기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