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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불운 딛은 손흥민, 공식 MOM 선정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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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는 손흥민. 연합뉴스박수치는 손흥민. 연합뉴스자책골 불운을 딛고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캡틴' 손흥민(31)이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올랐다.

토트넘은 4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 대 3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승리를 거두진 못했으나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으나, 곧바로 자책골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1 대 2로 뒤진 후반 23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동점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잭 그릴리시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헤딩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8승 3무 3패 승점 27을 기록, 뉴캐슬(승점 26)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 질주. 연합뉴스손흥민 질주. 연합뉴스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은 경기 후 EPL 사무국이 41914명의 팬을 상대로 진행한 투표에서 40.8%의 지지를 받아 MOM에 선정됐다. 맨시티의 엘링 홀란(33.3%), 마지막 동점골을 넣은 쿨루세브스키(11.3%) 등을 따돌렸다.

축구 통계 매체들도 손흥민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 '풋몹'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4%(16/19), 기회 창출 2회, 볼 터치 29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연패 탈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데 대해 "당연히 동료들을 믿었다. 그것은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는 이유다"라면서 "내가 동료들에게 강조한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90분 내내 믿음을 유지했다.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오늘 무승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팀과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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