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유니폼이 준비된 PSG 라커룸. PSG SNS 캡처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한국어 글자가 인쇄된 유니폼을 입고 선발 출격한다.
PSG는 3일 오후 9시(한국 시각) 프랑스 오트로망디주 르아브르의 스타 드 오세안에서 열릴 2023-2024 프랑스 리그1 14라운드 르아브르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6연승을 달린 PSG는 13경기 9승 3무 1패 승점 30을 기록 중이다. 2위 니스(승점 29)를 1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PSG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든다.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공격에 서고, 이강인과 비티냐, 카를로스 솔레르, 파비안 루이스가 중원에 배치된다. 노르디 무키엘레와 다닐루 페레이라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구성하고,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킨다.
직전 AS모나코전에 결장한 이강인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강인은 주중 뉴캐슬(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둬 결장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강인은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PSG 구단은 지난 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아브르전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고 전한 바 있다.
PSG는 "PSG는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져 국내 축구 구단 중 3번째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구단이 됐다"면서 "PSG는 한국 내 인기 상승은 지난 7월 오픈한 서울 공식 스토어의 상업적 성공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이제 이커머스 측면에서 PSG의 2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리그1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이강인의 폭발적인 인기를 조명했다. 리그1은 "PSG의 언더커버 슈퍼스타는 이강인이다. 파리가 이강인에게 열광하고 있다"면서 "PSG는 이강인이 합류한 뒤 음바페의 유니폼보다 그의 셔츠를 더 많이 팔았다"고 전했다. 이어 "PSG는 그 어느 때보다 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PSG에 합류한 뒤 공식전 1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한글 유니폼을 입고 골맛을 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