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납치하자" 이강인, 이적 후 첫 친정 방문…마요르카 팬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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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트 무리키와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이강인(오른쪽). 마요르카 SNS 캡처베다트 무리키와 경기를 관전하고 있는 이강인(오른쪽). 마요르카 SNS 캡처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2)이 전 소속팀 마요르카를 응원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다.

이강인은 30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팔마 이베로스타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마요르카와 카디스의 2023-202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를 관전했다.

안경을 쓰고 경기장을 방문한 이강인은 부상 중인 전 동료 베다트 무리키(마요르카)와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무리키(15골)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스페인에서는 이강인의 친정팀 방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경기 전날 "마요르카 홈 관중석에 특별한 관중 이강인이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요르카 구단은 이강인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SNS를 통해 그의 방문을 환영했다. 구단이 게재한 영상에는 이강인과 무리키가 포옹을 나눈 뒤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팬들은 SNS에 "LEE가 돌아가지 못하게 가두자", "당장 납치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강인은 2021년 발렌시아(스페인)을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고, 2년간 주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6골 6도움을 기록,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마요르카에서 강한 인상은 남긴 이강인은 지난 여름 PSG에 새 둥지를 텄다. 올 시즌 공식전 10경기 2골 1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이강인이 떠난 마요르카는 올 시즌 강등권 근처에서 허덕이고 있다. 이날 카디스와 1 대 1 무승부를 거둔 마요르카는 9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에 그쳤다. 현재 1승 7무 6패 승점 10으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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