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베이비페어를 찾은 시민들이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올해 3분기 출생률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명 감소했다. 출생률도 무려 11.5% 떨어져 최초로 두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출생아 수는 5만67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7381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도 -4.3%, -4.4%였던 출생 증감율이 올해 들어 더 악화됐다.
올해 1분기 -6.0, 2분기 -6.8, 3분기 -11.5로 역대 최대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9월 출생률은 전년 대비 -14.6%로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10명 감소했다. 모든 시군구에서 출생이 줄었으며, 연령별 출산율도 전년동기에 비해 25-29세는 3.3명, 30-34세는 10.7명 각각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7,1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7명(2.1%) 증가했다.
출생아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3만350명으로, 인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170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07건(-8.2%) 감소했다. 이혼 건수도 소폭 줄어 3분기 2만30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1건(-3.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