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기분 좋게 2023년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중국전 승리와 함께 클린스만호의 2023년 공식 일정도 끝났다.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으로 다시 일정을 시작한다.
완벽한 2023년 마무리였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 근무 및 잦은 해외 출장 등으로 논란을 만들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부임 후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991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역대 최장 기간 무승 사령탑이었다.
하지만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 승(1대0)을 신고한 뒤 10월부터 살아났다. 비교적 약체와 만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화끈한 공격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10월 튀니지전 4대0 승리를 시작으로 베트남전에서도 6대0 대승을 거뒀다. 이어 11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 2차전도 쉽게 승리했다.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5대0, 중국과 2차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5연승 기간 19골을 넣고 단 1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4골 3도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4골 2도움을 올렸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조규성(미트윌란) 등 유럽파 공격진의 힘이었다.
무엇보다 9월 웨일스전부터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663일 A매치 5연승 행진이다. 앞서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이었던 2021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2022년 1월 아이슬란드, 몰도바, 레바논을 상대로 5연승을 기록했다. 당시 한국은 2월 시리아, 3월 이란까지 연파하며 7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