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공SBS 간판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방송 회차의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SBS 관계자는 21일 CBS노컷뉴스에 "(피프티 피프티 편의 다시보기 중단에 대해) 제작진 입장은 없다. 후속 보도와 관련해서는 준비 중이라는 저번 입장과 동일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그것이 알고싶다'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 중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와 SBS 홈페이지에서는 지난 8월 19일 방송된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의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간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지만 지나치게 멤버들의 피해 주장에 치우쳐 보도했다는 편파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관계 협회들도 이를 정면 비판했다.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논란 닷새 만에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도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최근에는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내부 관계자의 정체를 두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혹이 제기됐다. 소를 취하하고 다시 소속사로 돌아온 멤버 키나가 해당 관계자에 대해 '전 대표와 갈등 중인 더기버스 측의 직원'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명함과 근로계약서를 통해 소속사 내부 관계자임을 확인했다. 화면에는 취재원 보호를 위해 대역 배우로 나갔고, 이는 프로그램 시작 부분에 고지를 하고 있다. 후속 방송은 아직 준비 중"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어트랙트 측은 현재 내부 관계자가 소속사 직원을 사칭해 인터뷰를 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다시보기 중단 역시 여론의 비난과 함께 송사에 휘말릴 부담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