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문 낭독에 1시간40분…伊 마피아 재판서 200명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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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의 라메치아 테르메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 재판에서 브리지다 카바시노 판사(가운데)가 판결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의 라메치아 테르메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 재판에서 브리지다 카바시노 판사(가운데)가 판결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에 대한 재판 중 하나에서 200명 이상이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됐다.

21일 CNN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원은 현지시간 20일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에 대한 재판에서 200명 이상의 범죄 조직원에게 총 2200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2021년 1월 이탈리아 남부 도시 라메지아 테르메에 특수 제작된 벙커 법정에서 시작된 재판은 지난 10월까지 338명의 피고인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변호사 400명, 증인 900명이 등장했다. 재판관들은 2년 10개월에 이르는 재판 기간 경찰의 보호를 받아 지냈다.

1심 판결은 판결문 낭독에만 1시간 40분이 걸렸다.

은드랑게타의 중간 보스급들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으며, '삼촌'으로 불리는 조직의 최고 보스 루이지 만쿠소는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어 아직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 가운데는 상원의원을 지낸 잔카를로 피텔리를 비롯해 전직 군·경찰 고위직과 전 지방의회 의원 등이 포함됐다. 마피아 조직의 뒷배였던 이들이다.

이번 재판은 콜롬비아 카르텔과 은드랑게타의 연관성을 밝혀낸 미국 특수요원의 이름을 딴 '리나시타 스코트'로 불렸다.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에 기반을 둔 은드란게타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으로, 2만명의 조직원이 세계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밀매와 고리대금업 등으로 연간 500억 유로(약 67조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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