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학교 제공 대구과학대학교 헤어디자인과 재학생들이 농촌에서 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과학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재학생들이 경북 고령군 덕곡면 원송리 원송교회(담임목사 이은택)에서 미용 봉사활동에 나서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헤어디자인과 학생과 교수 30여 명은 원송교회 별관에서 80세 이상 지역 주민 50여 명에게 커트와 퍼머넌트, 염색 등 미용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진순자(90·여) 씨는 "손자, 손녀 같은 학생들이 교수님들과 함께 정성껏 봉사하는 모습 속에서 진심어린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모두들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데도 일일이 차로 태워주고 친절하게 대해줘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장소를 제공해 준 원송교회 이은택 목사는 "미용 봉사활동을 위해 우리 지역을 찾은 미용 전공 학생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잘 교육된 학생들의 친절한 봉사에 너무나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봉사 활동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남효윤 방송예술대학장은 "재능으로 뜻깊은 일을 하는 것이 학생들의 전공 자긍심을 높이고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농촌 미용 봉사활동을 오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곳으로 더 자주 봉사활동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