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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호, 대만 꺾고 APBC 결승 진출…일본에 설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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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의 원태인. 연합뉴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원태인. 연합뉴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무대는 한일전 리턴매치로 펼쳐진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3차전에서 대만을 6-1로 눌렀다.

대회 규정에 따라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예선 전적 2승 1패로 2위를 차지해 1위 일본(3승)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예선 첫 경기에서 호주를 눌렀고 2차전에서는 일본에 패한 바 있다. 이날 대만전 승리로 결승 무대에 오를 자격을 얻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제구 난조에 빠진 대만 선발 왕옌청을 상대로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1,3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2회말 공격에서는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1,2루에서 김혜성과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때렸고 계속된 득점권 기회에서 김휘집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한국 선발 원태인은 4회초 류지훙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원태인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은 5회말 김주원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일전 패배를 대만전 승리로 만회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낸 한국은 다시 일본을 만난다. 결승전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일본은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이미 결승전 선발투수를 낙점, 예고했다. 세이부 라이온스의 오른손 투수 이마이 다쓰야가 등판할 계획이다.

이마이의 나이는 25세로 그는 일본 대표팀에 와일드 카드로 합류했다. 결승전을 위해 준비한 에이스 투수라는 뜻이다. 이마이는 올해 19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 중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류중일 호는 한일전 리턴매치에 나설 선발투수로 곽빈을 낙점했다. 곽빈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열린 주요 야구 국제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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