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인요한 혁신위원장, 장제원 의원.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3일 지도부‧중진‧친윤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출마 촉구에 대한 당사자들의 무응답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을 좀 맞고 우유를 마실래' 이런 입장"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들에 대한 용퇴 요구가) 권고사항이었기 때문에 혁신안을 내지 않아서 (지도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고, 그걸 닦아서 다시 낼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 역행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역구에 그냥 조용히 출마하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별로 좋지 않다"며 혁신위의 활동 종료 전에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혁신위의 활동 기한은 다음달 24일까지다.
진행자가 '역행하는 사람 중에 버스 92대 산악회 행사를 한 장제원 의원이 포함된 것이냐'고 묻자 "그 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이해가 잘 안 되고 있다. 그 분도 잘 결정하리라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도 100% 미지수라고 믿고 싶다"며 "조금 참아 달라, 재고해 달라고 지금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오는 14일 제주를 방문해 4‧3평화공원을 참배하며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 4호 혁신안은 R&D와 민생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