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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항의로 퇴장, 분노한 KT 이강철 감독 "제가 실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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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KT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심판의 헛스윙 여부 결정에 크게 반발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가 7-8로 뒤진 9회말 1사 대타 김준태의 타석에서 덕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김준태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높은 공에 방망이를 돌리려고 하다가 곧바로 멈췄다. 체크스윙 확인 결과 3루심은 방망이가 돌아간 것으로 보고 헛스윙 판정을 내렸다. 이에 이강철 감독이 분노했다. 김준태의 방망이가 돌지 않았다고 강하게 확신한 듯 했다.

이강철 감독은 먼저 주심에게 가서 항의했고 이어 3루심에게 다가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항의 시간이 길어지자 심판은 이강철 감독에 퇴장을 선언했다.

KT는 결국 7-8로 졌다.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잡아 LG 마무리 고우석을 강판시켰지만 중간 계투 이정용이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운이 저기로 갔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난 경향이 있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퇴장 장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제가 실수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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