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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침묵한 LG 홍창기에 염경엽 감독이 건넨 한 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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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시즌 타율 0.332를 기록해 정규리그 전체 4위를 차지한 LG 트윈스의 리드오프 홍창기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침묵을 지켰다.

홍창기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려봤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말 1사 1,3루에서도 초구 공략을 시도했으나 타구가 1루수 정면을 향해 득점 생산에 실패했다.

4회말 장면은 추가점이 절실히 필요했던 LG에게 무척 아쉬운 장면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사실 앤드런 작전을 할 것인지 고민했는데 홍창기라서 놔뒀다. (1루 주자) 신민재에게는 도루 사인을 줬다. 3루에 문성주가 있었기 때문에 포수가 (2루에) 쉽게 던지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땅볼이 나와도 하필 1루 땅볼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못 들어오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그저 운이 따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넘기면서 2차전을 앞둔 홍창기에게 한 가지만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에게 한 마디만 했다. 하던 대로 계속 하라고. 어제 초구를 쳐서 안 좋았다고 오늘 다른 야구를 하면 그러다가 시리즈가 끝난다. 처음 가졌던 생각대로 야구를 계속해야 결국 답을 찾을 수 있다. 보통 선수들은 한 경기가 끝나고 잘 안 됐으면 다른 생각을 갖고 야구를 한다. 그래서 홍창기에게는 똑같이 하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야구가 계속 꼬인다"고 말했다.

LG는 1차전과 같은 타순으로 나선다. 홍창기가 리드오프를 맡아 박해민과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김현수, 오스틴, 오지환이 중심 타선에 서고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가 뒤를 잇는다.

선발은 최원태다. 최원태는 LG가 시즌 도중 키움 히어로즈에 유망주들을 내주고 영입한 선발투수다. LG로 이적한 후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정규리그가 끝난 뒤 충분히 쉬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큰 경기 경험도 많은 편이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를 "(이번 시리즈의) 키 포인트"라고 불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하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페넌트레이스 때도 3점 이내로 실점하고 5점 정도를 뽑아서 이기는 경기를 했다. 포스트시즌도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투수들도 잘 막았다. 타선이 찬스를 만들고 결과를 내지 못해 힘든 경기를 했다. 타선이 터질 때도 있고 안 터질 때도 있다. 한 경기를 했으니까 이제 긴장감이 풀렸을 것이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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