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6일 국회 의원실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지역의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6선 의원인 박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나의 빈 자리는 시대 소명이 투철하고 균형감각과 열정 가진 새 사람이 맡아주길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회에서의 내 역할은 내려놓을 때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국회 임기인 내년 5월까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박 의원의 총선 출마 여부는 지역정계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여야 통틀어 최다선 중진인 박 의원은 대전 서구갑에서만 내리 6번의 선거를 이겼다. 그가 총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타 후보군들은 조용한 움직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민주당 후보군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우선, 박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지역에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던 장종태 전 서구청장의 움직임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영선 대전시당 법률지원단장과 유지곤 시당 사회공헌특별위원장 등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인 조수연 서갑 당협위원장과 김경석 전 서구의회 부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