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 윤창원 기자정의당 이정미 지도부가 6일 총사퇴했다. 당은 내년 총선에 대비해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전국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더 과감히 전국위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이라며 "7기 대표단 모두는 당의 일원으로 전국위 결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는 생태, 평등, 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들과 소통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해 12월 안에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제는 단결하고 실천할 시간이다. 같은 목적지를 향해 이제껏 걸어왔듯 우리는 또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 혁신 재창당을 위해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10대 비전과 5가지 약속안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녹색당 등 진보세력과 연합정당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당분간 정의당은 선거연합정당을 꾸리기 위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지도부 총사퇴로 당은 원내대표가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원내대표가 비대위 구성안을 만들면 오는 19일 전국위를 통해 의결하고 내달 3일 재창당 당대회를 거쳐 선거연합정당 구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