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I am 신뢰예요 유행' 입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와 재혼을 발표한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이내 결별한 전청조씨에 관한 인터넷 유행어가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한국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가 현대모비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면서 'I am 신뢰에요'라는 문구를 리포트 제목으로 응용해 쓰기도 했고요.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도 최근 특가 휴지 판매에 'I am 특가에요~' 'Next time은 없어요'라는 문구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지자체 홍보물에도 패러디가 쓰였는데요.
최근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I am 청조체'라면서 전씨를 패러디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캡처지난달 31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에는 '전충주'라는 제목의 7초짜리 짧은 영상이었는데요.
영상 속 김 주무관은 선글라스와 검은색 반지, 일회용 컵 등 경호원을 대동했던 전씨의 모습을 흉내냈습니다.
김 주무관은 '진짜 고향이 어디신가요?'라는 질문에 "I am 충주예요"라고 답합니다.
이어 까만 화면에 "Ok…그럼 Next time에 기부할게요. 고향 Love 기부제"라는 자막을 띄웠습니다.
그러면서 "충주에 기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센스 있다'는 반응부터 '부적절하다'는 입장까지 크게 갈렸는데요.
이와 유사하게 코미디언 엄지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밈을 활용해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말투는 전청조씨가 한국말이 서툰 것 같이 행세하며 사기 피해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썼던 내용이다보니 패러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란 지적이 일고 있는 겁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보건복지부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제1차 간호인력 전문위원회를 열고 향후 위원회 운영방향 및 간호인력 수급현황 등을 논의했다. 복지부 제공다음 소식은 '간호대도 정원 늘린다' 입니다.
오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간호대 정원이 1천 명 안팎으로 증가될 전망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간호인력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오늘 첫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교육부 관계자, 의료인력 전문가 등 15명을 구성된 위원회는 다음 달 초까지 격주로 회의를 열어 간호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간호사의 현장 이탈을 막기 위해 근무환경 개선을 모색하고 있는데, 간호사의 업무 강도가 지금의 80%로 완화될 때 2035년까지 간호사 5만 6천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2025학년도 입시의 간호사 정원 증가 폭은 1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16년간 간호대 입학정원을 2배로 늘려 2008년 1만 1천686명이던 정원이 2023학년도 2만 3천183명으로 늘었고, 특히 2019학년도부터는 입학 정원을 매년 전년 대비 700명씩 늘리고 있습니다.
입학정원이 많아지면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 수도 2008년 인구 1천 명당 2.16명에서 2022년 4.94명으로 2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 8.0명보다는 한참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일부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 수급난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는데, 1천 명당 임상 간호사 수는 서울은 6.55명이지만, 충북은 3.35명으로 절반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복지부는 "과학적 근거로 따져보면 최근 늘려왔던 것보다 더 큰 폭의 정원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의자 없앤 출퇴근 지하철' 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 4·7호선 열차 2칸을 대상으로 객실 의자를 없애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후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출퇴근 시간대의 지하철 4·7호선 열차 2칸을 대상으로 객실 의자를 없애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왜 4, 7호선이냐.
공사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호차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4호선과 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는 2023년 3분기 기준 승차 정원 대비 각각 193.4%, 164.2% 입니다.
공사는 객실 의자를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4·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30~40% 정도씩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사는 지하철 혼잡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4호선 3편성 30칸, 7호선 1편성 8칸을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