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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색각 이상 보정안경 도입…관람객에 무료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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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호암미술관 시범도입 후 보정안경 기능 및 디자인 개선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이 관람객에게 대여하는 실내용 색맹 보정 안경. 연합뉴스 제공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이 관람객에게 대여하는 실내용 색맹 보정 안경. 연합뉴스 제공 리움미술관이 색맹·색약 등 색각 이상 보정안경을 도입해 관람객에게 무료로 대여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24일부터 리움미술관에 색각 이상 보정 안경을 비치했다"며 "호암미술관의 운영 사례를 통해 측광의 유입을 막는 새로운 안경 디자인을 개발해 기능을 개선하고 있으며 보정용 특수 렌즈에 최적화된 안경테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와 심미성을 보강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호암미술관이 재개관하면서 색맹·색약 등 색각 이상을 가진 관람객의 전시 관람을 돕는 보정안경을 국내 미술관 최초로 비치하고 이를 무료로 대여해 관람객의 경험의 질을 높이고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관람 환경 조성의 새로운 선례로 주목받았다.

호암미술관에 먼저 도입된 색각 이상 보정안경은 미술 작품 속 색(色)을 감각하는 것이 중요한 공간인 미술관에서 색각 이상으로 불편을 겪거나 예술적 체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관람객의 관람 경험 개선을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도입에 앞서 색각 이상 보정안경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국내 예비사회적기업과 협업해 3천~4천캘빈(K)의 전시장 내부 색온도와 실내 관람 환경 등에 적합하고 미술품 감상에 도움이 되는 투명도의 렌즈를 수 개월의 연구 끝에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9월 막내린 김환기 회고전에서 보정안경이 필요한 관람객에게 안경을 대여했고 이용자들은 대체로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된 김환기의 작품을 이전에 인식하지 못한 새로운 색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는 의견과 "미술관에서 보정 안경을 대여하는 사례가 흔치 않아서 특별하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문화재단 측은 "색각이상 보정안경 전문 기업 주식회사 알엠케이, 3차원 스캐닝·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맞춤 안경 제조 스타트업인 브리즘(주식회사 콥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향후 색각 이상 보정안경의 도입이 미술관 관람 경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의료기관과의 연구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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