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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경력 도합 228년…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12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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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파크컴퍼니 제공 파크컴퍼니 제공 연기경력 도합 228년. 원로배우 신구(87), 박근형(83), 박정자(81), 김학철(63)이 뭉쳤다. 이들은 12월 19일부터 2024년 2월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이다.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 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준다.

1953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후 전 세계에서 다양한 해석으로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임영웅 연출(극단 산울림)을 통해 1969년 초연돼 50년 동안 1500회 공연, 22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두 달간 원캐스트로 출연한다. 신구가 에스트라공, 박근형이 블라디미르, 박정자가 럭키, 김학철이 포조 역을 맡는다. 김리안은 소년 역을 연기한다. 제작사 측은 "지난 9월 사전 리딩을 시작으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배우들이 온 마음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전했다. 오경택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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