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제공충북 옥천군이 종전의 천편일률적인 예산 배분에서 벗어나 읍면 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경쟁 방식을 도입했다.
군은 17일 내년도 지역균발전사업 우선 지원 대상으로 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성면의 한두레 휴양마을 활성화를 통한 생활인구 늘리기, 동이면의 동이, 금강을 품고 자연에 스미다, 안남면의 대청호 습지활용 곡류가공센터 조성이다.
그동안 읍면 특화사업을 통해 한해 5억~7억 원을 고루 배분했던 군은 올해 처음으로 9개 읍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을 심사해 3개 읍면에 25억 원 안팎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경쟁 방식을 도입했다.
청성면은 한두레 휴양마을에 캠핑장과 자전거길, 천문대 등을 설치하고 동이면은 금강 둔치 기반시설 정비와 야간 경관 개선 등을 추진한다.
안남면은 배바우생태습지주변에 밀·보리 등을 가공하는 친환경 가공시설과 증류주 생산설비를 갖추는 내용을 담았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우선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 지속가능성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성과 운영 분석을 통해 향후 추가 인센티브 지원과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기타 읍면에서 발굴된 사업 중에도 연계 가능한 정부·도 공모사업 등에 신청해 추가 확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