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식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기업인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전남과 인천에 기반을 둔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 업체 A사 대표 송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송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실무자들의 식비를 대신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캠프 관계자 식비를 대납한 경위와 전후 사정, 대가 관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회원이라면서 "송 전 대표 캠프가 아니라 먹사연 직원들에게 밥을 산 것이다.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식대는 자신이 200만원, A사 법인으로 98만원을 각각 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캠프 후원금은 공식 후원 계좌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