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국회사진취재단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1일 9.19 군사합의에 대해 "잘못된 9.19 합의 중에서 시급히 복원해야 할 사안에 대해 최단시간 내에 효력정지시키겠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대화력전수행본부를 방문해 대화력전수행체계를 점검한 자리에서 "9.19 군사합의로 인해 대북 우위의 감시정찰 능력이 크게 제한됐고, 이로 인해 국가와 국민의 자위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취임 인사차 국방부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언급하며, "그보다 훨씬 강도 높은 위협에 대한민국이 놓여있는데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정찰감시"라면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효력정지는 (법률적으로) 국무회의 의결만 하면 되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는데 좀 더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대화력전수행본부에서 신 장관은 "대화력전 수행체계를 전면 재검토해, 적이 도발할 시 수 시간 내 적 장사정포병 능력을 완전 궤멸시킬 수 있도록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고 전력화를 추진하라"고 지시하며 "지작사령관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굳건한 대화력전 수행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