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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6개월 민주당의 텃밭 광주전남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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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계파 갈등 '심화'…통합이냐 분열이냐
현역 심판론 '부상'…현역 물갈이 폭 '관심'
'올드보이' 대 '중량급 신인'의 약진 여부
국민의힘 서진정책 효과는?…진보정당의 약진 여부도 '관심'

국회 본회의장. 윤창원 기자국회 본회의장. 윤창원 기자
내년 4월 1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통적인 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지역 정가에서도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는 등 총선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계파 갈등과 현역 의원 물갈이론, 올드보이와 정치 신인들의 선전 여부, 국민의힘의 서진 전략과 진보정당의 약진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계파 갈등 '심화'…통합이냐 분열이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9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의 건 투표를 위해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09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의 건 투표를 위해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역학구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 기각 이후 정국이 격랑에 휩싸이면서 친명계(친이재명계)와 반명계(반이재명계)가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민주당의 뿌리 깊은 계파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민주당이 급속하게 이 대표 체제로 강화되면서 반명계는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여전히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강성 친명계를 중심으로 친명계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30여명의 반란표를 색출하기 위해 색출, 숙청, 낙천 등의 자극적인 용어까지 동원하며 반명계를 몰아붙이고 있다.
 
이처럼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계파 갈등이 심화되면서 민주당이 친명계 중심으로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당이 분열될 것인지 아니면 통합을 통해 단일대오를 형성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역 심판론 '부상'…현역 물갈이 폭 '관심'

친명 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현역 의원 교체론이 대두되면서 내년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현역 의원 물갈이가 얼마나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광주전남 현역 의원 물갈이율은 16대 61%, 17대 66%, 18대 52%, 19대 35%, 20대 47.3%에 달했다.
 
지난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 물갈이율은 83%로 광주전남 18명의 국회의원 중 광주 7명과 전남 8명 등 15명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이처럼 광주전남의 현역 교체율이 적게는 30%에서 80%까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 광주전남에서는 적게는 5~6명, 많게는 10명 안팎이 물갈이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올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전남 유권자 과반 이상이 현역 의원 물갈이에 찬성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현역 의원 물갈이론과 맞물려 민주당의 분당에 따른 신당 창당이나 제3지대 빅텐트론등이 최근 자주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지역 정가에서는 무소속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에 이어 이용섭 전 광주시장이 '제3지대 혁신정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계파 갈등이 심해지면서 공천에서 무리수를 둘 경우에 민주당 반명계 인사들과 개혁적 여권 인사, 양향자·금태섭 신당 등이 모두 모이는 제3지대 빅텐트가 추진될지 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했다.
 

'올드보이' 대 '중량급 신인'의 약진 여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광주전남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중량급 신예들의 등장과 올드보이, 중진들의 귀환도 관심사 중 하나다.
 
중량급 신예들 중에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 장차관을 지낸 고위 관료 출신과 박균택, 양부남 변호사 등 고검장을 지낸 법조계 고위 인사들이 상당수 포진돼 있어 이들이 얼마만큼 파괴력이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올드 보이 중에서는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확정한 4선 의원 출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6선인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 대학 총장 출신인 양형일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전략기획위원장 등 올드보이들의 선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 서진정책 효과는?…진보정당의 약진 여부도 '관심'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보수정당 후보로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점을 내세워 광주전남에서 지역구 의원을 1석이라도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서는 등 올인하고 있다.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 주기환 광주시장(15.9%)과 이정현 전남지사(18.8%)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로는 광주전남에서 사상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야당 탄압 정권'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돼 국민의힘의 이른바 서진 전략((西進)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서 진보정당의 약진 여부도 관심사다.
 
진보당은 광주 7명과 전남 4명 등 내년 총선 후보자 명단을 일찌감치 확정 발표하면서 일찍부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도 '당을 다시 만들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정당 지지도 2배, 유권자 1% 당원 조직, 민생센터 설치 등을 목표로 삼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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