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파트2 D-3 남궁민×안은진 멜로 서사 되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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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MBC 제공'연인' 남궁민·안은진의 애절한 사랑이 돌아온다.
 
오는 13일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가 첫 방송된다. '연인' 파트1은 최고 시청률 1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전 채널 금토드라마 왕좌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방영 내내 강력한 스토리텔링, 섬세하고도 힘 있는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인'의 다양한 매력 중에서도 가장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린 것은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애절한 사랑이다. 병자호란이라는 참혹한 시련 속 닿을 듯 닿지 않는 두 사람의 운명이 마음을 애태운 것. 파트2에서 펼쳐질 이들의 사랑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장현과 유길채의 멜로 서사를 되짚어봤다.
 
곱게 자란 애기씨지만 사랑에 솔직한 유길채는 남연준(이학주 분)을 사로잡기 위해 그네에 올랐다. 정작 그녀에게 눈길을 빼앗긴 것은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이었다. 그네에서 떨어진 유길채가 떨어진 곳은 이장현의 품. 두 사람의 시선이 엇갈리고 심장이 요동쳤다. 장현과 유길채의 운명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병자호란이 발발하며 이장현과 유길채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유길채는 한밤중 오랑캐를 만나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 순간 이장현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를 오랑캐들에게서 구해냈다. 그 순간 이장현에게 달려드는 오랑캐를 발견한 유길채는 "서방님 피하세요"라고 외쳤다. 이장현은 "방금 내게 서방님이라고 했소?"라며 미소지었다. 두 사람이 서로를 구한, 서로에게 구원이 된 순간이었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강화도로 가라고, 그러면 반드시 만나러 가겠다고 약속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말을 믿고, 목숨 걸고 강화도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또 다른 위기에 처했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구하기 위해 또 한번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두 사람 모두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던졌지만, 운명은 스치듯 엇갈리고 말았다. 둘의 운명이 애처롭고 안타깝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병자호란이 끝나고 한양에서 재회한 이장현과 유길채. 이장현은 볼모 신세가 된 소현세자(김무준 분)와 함께 심양으로 떠나게 됐다. 유길채는 또 자신을 두고 연기처럼 사라지는 이장현이 원망스러우면서도 멀어지지 못했다. 이장현은 그런 유길채에게 "날 연모하진 않아도 날 잊진 마시오"라며 입을 맞췄다.

유길채는 심양으로 간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고, 하염없이 눈물 흘렸다. 이를 모르는 이장현은 유길채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며 한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재회하고, 어렵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함께 야반도주까지 했다. 그러나 유길채는 남아 있는 가족과 벗을 떠올렸고, 자신은 떠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사랑하지만 서로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장현과 유길채의 운명이 슬프고도 아픈 순간이었다.
 
운명처럼 만났고, 연모의 마음을 품었지만 닿을 수 없었던 이장현과 유길채. '연인' 파트2 티저 및 선공개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눈물의 재회가 그려졌다. '연인 폐인'들의 애타는 바람처럼 '장채커플'은 서로 사랑할 수 있을까.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는 10월 1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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