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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제천패싱' 반발에 체육관 신축 등 상생.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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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4천석 규모의 제천종합실내체육관 신축에 2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5일 제천시청을 방문해 김창규 제천시장과 비공개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천종합실내체육센터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김 지사의 제천 방문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U대회)' 체조 경기 개최 무산에 반발하고 있는 제천지역 민심 달래기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앞서 제천시체육회는 최근 충북도가 U대회 체조경기장을 청주시 석소동에 건립하기로 확정하자 '제천패싱'이라며 지난 달 18일 충북도청 앞에서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원정 항의 집회를 예고했다.

하지만 도가 제천시와 제천실내체육관 신축 등 체육 인프라 구축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김 지사가 제천을 직접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자 집회를 철회했다.

김 지사는 이번 제천 방문을 통해 체육 인프라 확충 지원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우선 2012년 청풍대교 완공과 함께 용도 폐기된 청풍교 위에 카페와 텐트숍, 푸드트럭 등을 갖춘 아케이드 설치하는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제천비행장 매입 활용 방안 마련과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한 첨단 산업 유치 등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지사는 "제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자원을 보유한 관광휴양도시이자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미래 가치가 매우 높은 도시"라며 "이러한 가치를 충북의 자랑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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