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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파죽지세' 세계 16위 연습하듯 완파 …4강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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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노컷뉴스한국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노컷뉴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21·삼성생명)이 개인전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안세영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제압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이 16위 옹밤룽판을 45분 만에 게임 스코어 2 대 0(21-12 21-13)으로 완파했다.

4강에 안착한 안세영은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 2경기를 남겼다. 6일 4강에서 안세영은 푸실라 신두(인도)를 꺾은 허빙자오(중국)와 격돌한다. 세계 5위 허빙자오는 지난해까지 안세영에 4연승했지만 올해는 5연패를 안았다. 

이미 안세영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쳐 한국 여자 배드민턴에 29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안세영은 단체전 결승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2 대 0으로 완파하며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세계 랭킹 3위인 천위페이는 항저우가 고향으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었지만 안세영에 역부족이었다.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를 상대로 승리한 뒤 성지현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를 상대로 승리한 뒤 성지현 코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
단식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결승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기권했다.

이날도 안세영은 몸을 풀 듯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 8 대 4로 넉넉히 앞서다 10 대 8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라인 밖으로 향하는 상대 로빙을 여유 있게 바라보고 절묘한 대각 드롭샷을 넣을 만큼 실력 차를 입증하며 21분 만에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여세를 몰아 2세트도 넉넉하게 따내며 4강을 확정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는 단식 1회전에 탈락했던 안세영. 그러나 5년이 지난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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