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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네시 프로젝트'로 1조원 이상 부당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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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합뉴스아마존.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가격 조정 알고리즘을 이용해 2019년 이전까지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시애틀연방법원에 제출한 반독점 소송 소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C는 아마존이 소비자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해왔다는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로 '네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네시 프로젝트'는 경쟁업체가 아마존을 따라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일종의 알고리즘이다.
 
즉, 이 알고리즘은 아마존이 상품의 가격을 올린 뒤 경쟁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는지를 체크하고, 만약 경쟁업체가 아마존 수준으로 가격을 올리지 않을 경우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해당 품목 가격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았다는 것이다.
 
아마존. 연합뉴스아마존. 연합뉴스
'네시 프로젝트'에 대해 FTC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진 독점력으로 인해 경쟁업체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도를 만들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그동안 '상품의 가격은 (아마존에 입점한) 판매업자가 정한다'는 아마존의 주장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아마존측은 "경쟁업체와의 가격을 비교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단순한 목적의 프로젝트였다"며 "해당 알고리즘은 이미 몇 년 전에 폐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FTC는 지난달 26일 뉴욕, 미시간, 매사추세츠 등 17개 주 법무장관들과 함께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아마존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판매자,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줬다는 게 이번 소송의 골자다. 
 
당시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아마존이 수수료, 인센티브 등을 통해 판매자가 벌어들이는 2달러 중 1달러를 징수할 수 있어 사실상 '50%의 아마존 세금'이 부과된다"며 "소비자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아마존이 자산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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