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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놓친 추일승 호, 8강 가도 상대는 중국 유력 '메달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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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사진=황진환 기자남자농구 대표팀. 사진=황진환 기자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한국 남자농구의 구상이 틀어졌다.

이제는 8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진출 확률이 높기는 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8강에 오르면 상대는 아시아 최강이자 개최국인 중국이 될 전망이다.

한국 남자농구는 30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최종전으로 열린 한일전에서 77-83으로 졌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일본은 최근에 끝난 농구 월드컵 멤버가 단 1명도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 2진이다. 그러나 3점슛을 17개나 얻어맞고 졌다. 스페이싱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개, 짜임새 있는 수비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허훈은 팀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3승을 기록한 일본은 D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2승1패로 조 2위가 된 한국은 12강 토너먼트로 밀려났다. 8강 진출을 놓고 바레인-태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만약 12강 관문을 넘어서면 다음 상대는 중국이 될 전망이다.

아직 중국이 속한 B조 순위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아시안게임 무패 우승을 노리는 강호로 조 1위가 될 것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고 있고 압도적인 자국 팬들의 응원도 받고 있다. 안 그래도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인데 더 험난해졌다. 냉정히 말해 아시안게임 메달 색깔은 토너먼트에서 중국을 언제 만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었다.

추일승 감독은 "조 1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며 아쉬워 했고 허훈은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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