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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보는 손주 얼마나 컸을까"…터미널 귀성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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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터미널 귀성객들로 붐벼…보따리, 쇼핑백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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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을 찾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귀성객들은 오랜만에 가족을 만날 생각에 들뜬 표정이었다.
 
이날 오후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에는 캐리어를 끌거나 배낭을 맨 귀성객들이 자리를 메워 앉아 있었다. 보자기로 싼 선물이나 쇼핑백을 들어 양손이 모자라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 승차권을 예매하려는 줄이 끊이지 않고 버스가 오면 승객들이 우르르 올라탔다.
 
짐 한 보따리를 내려놓고 버스를 기다리던 김유아(67)씨는 경북 영천으로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을 2년 만에 만나러 간다고 했다. 김씨는 "서로 바쁘기도 했고 코로나19 탓에 이렇게 오랜만에 본다"며 "초등학생과 중학생 2, 3학년인 손주들이 얼마나 컸는지 보는 게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직접 고기 반찬을 하고 손주들 용돈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28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허지원 기자28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허지원 기자
이날 육군에서 전역했다는 홍수창(21)씨는 경남 마산의 부모님과 할머니댁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인 데다 전역까지 겹쳐 가족들이 더 좋아해주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가위를 맞아 "이제 복학하고 졸업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할 것"이라며 "가족끼리 건강히 잘 지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내와 딸과 함께 경남 진주로 내려간다는 이명석(47)씨도 가족들의 건강을 소망했다. 이씨는 "집에 가는 길은 항상 기대된다"며 "아내가 가족들이랑 나눠 먹을 떡국 육수를 준비했는데 3~4시간 동안 끓이느라 새벽 3시에 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어머니가 1년 넘게 계셨는데 빨리 완쾌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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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이 몰려 일찍부터 버스 예매가 어려웠다는 시민도 있었다. 심현주(59)씨는 "대전에 계신 시부모님을 뵈러 가는데 두 분이 아프셨다가 많이 쾌차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간다"면서 "한 달 전에 버스를 예약했는데 아침 일찍 출발하는 표가 매진돼 오후로 예매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69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9만대로 전망된다. 도로 정체는 점차 완화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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