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대검찰청 제공이원석 검찰총장이 임기 절반을 되돌아보며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신발끈을 고쳐 매고 국민을 섬기기 위해 힘껏 노력하자"고 검찰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검찰이 더 고민하고, 더 힘들고, 더 노력할 때 국민은 더 편안해질 수 있다는 마음으로 힘내달라는 취지다.
이 총장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검찰총장으로 일한 1년 동안 국민들이 걱정과 불안 없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검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소명이라는 신념으로 쉼 없이 뛰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약·보이스피싱·전세사기·스토킹 등 민생침해범죄,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성폭력·강력범죄,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금융·증권 범죄에 총력 대응해 왔고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총장은 "남은 임기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막판 스퍼트'를 하고자 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몸과 마음이 고단하더라도 '공직자가 힘들면 국민이 편안해진다'는 자세로 저와 함께 뛰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재능이 필요하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서는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한 미국 전(前)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말을 인용하면서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믿음을 얻고 국민의 권리를 든든히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뛰는 팀워크가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총장은 2014년 대검에서 과장으로 근무할 때 경험을 소개하며 '혁신'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2014년 당시 아동 성착취물 제작 범죄가 범죄수익환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 개정을 요청했다"며 "바로는 아니더라도 2019년 범죄수익법이 개정돼 그 범죄가 환수 대상 범죄에 추가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또 "2년 전만 하더라도 스토킹 범죄는 단순 경범죄로만 취급돼 제대로 처벌할 수 없었지만, 스토킹처벌법이 만들어져 피해자를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내가 오늘 노력한 것이 결국 누군가를 통해 반드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5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돼 검찰총장 직무대리로 근무한 이 총장은 지난해 9월 16일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