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요청 이유설명이 길어지자 여야 원내대표와 불러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대해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갈 수 없음이 증명되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회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국민께 속죄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다"며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음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이 대표에게 두꺼운 방탄조끼를 입혔던 민주당도 더는 준엄한 법치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덜어내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결국 민주당 의원 일부의 찬성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결 의견도 136표 나온 데 대해 "그럼에도 절반에 가까운 반대표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제1야당의 상당수가 얼마나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국민'이 아닌 자신의 공천만을 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에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향후 절차에 대해 "이제 법원은 영장 심사를 통해, 숱한 혐의로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도 반성 없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에는 "이제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국민께 그동안 보였던 행태에 대해 속죄해야 한다"고 축구했다. 또 "이제 국회는 '이재명 리스크'에서 벗어나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간"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제 이 대표 개인의 비리는 온전히 이 대표 혼자 감당할 몫"이라며 "민주당은 제1야당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부디 국민을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