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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값 내리겠다"더니…휴게소 음식값 11.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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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꼬치 18.5%, 핫도그 16.8%, 돈가스 14.9% 등 주요 식품 2년새 10%대 인상률
조오섭 의원 "라면 한 그릇에 5천원…민생 부담에도 정부는 탁상행정만"

(헬기 취재협조:경기북부경찰청 항공대 이석주 경감, 장도형 경위) 류영주 기자(헬기 취재협조:경기북부경찰청 항공대 이석주 경감, 장도형 경위) 류영주 기자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음식가격이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23년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의 평균 판매가는 6304원으로 2021년 8월 대비 11.2% 높아졌다.
 
이 기간 동안 떡꼬치 가격은 3550원에서 4208원으로 오르며 가장 높은 18.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핫도그가 3804원에서 4443원으로 16.8%, 돈가스 가격은 8984원에서 1만319원으로 14.9%, 우동 가격도 5884원에서 6553원으로 11.4%가 각각 오르면서 평균 인상률을 상회했다.
 
호두과자 11.1%, 비빔밥 10.5%, 라면 9.9%, 아메리카노 9.6%, 국밥 8.1%, 카페라떼 3.1% 등도 평균보다 낮은 인상률을 보였지만 모두 가격이 올랐다.

최근 5년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상승 현황. 조오섭 의원실 제공최근 5년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상승 현황. 조오섭 의원실 제공 
국토부는 지난해 9월 7일 공공기관 혁신방안 발표 당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운영업체의 서비스 개선과 음식값 인하를 유도하겠다면서 도로공사와 함께 TF를 구성했다.
 
이의 일환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추석 때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10% 인하 방침을 내놨지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조오섭 의원은 전임 도로공사 사장이 음식값 인하 거부를 사유로 국토부 감찰을 받은 후 사퇴한 점을 감안할 때 음식값 인하 방침 제시가 기관장을 몰아내려는 꼼수에 불과했던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면 한 그릇에 5천 원을 지불해야 하는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듯해 안타깝다"며 "고물가로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탁상행정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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