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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3 임단협 잠정합의안 '가결'…58.8%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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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조합원 4만4643명 중 3만8603명 투표
찬성 58.81%, 반대 41.14%, 기권 13.53%
기본급 11만1천 원, 성과급 400%+1050만 원
현대차 노사 "안정된 생산, 위기 극복 하자" 공감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첫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집행부는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 사무실에서 2023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용지를 개표했다. 현대차 노조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집행부는 18일 울산공장 내 노조 사무실에서 2023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용지를 개표했다. 영상캡쳐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을 앞두고 2023 임금 · 단체협약을 타결하는데 성공했다.

노사는 지난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이하 노조)는 18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지를 조합원들에게 묻는 찬반투표를 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30분까지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국 각 사업장 조합원 4만46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3만8603명(투표율 86.47%)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2만2703명(58.81%), 반대 1만5880명(41.14%), 기권 6040명(13.53%), 무효 20명(0.05%)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조합원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현대자동차 조합원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제공 
앞서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3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400%+1050만 원, 주식 15주 지급, 전통시장상품권 25만 원 지급, 여름휴가비 50만 원과 복지포인트 50만점 인상 등이 담겼다.
 
이외에도 자녀 첫 등교시 50만 원 상당 바우처 지급, 주택임차지원금을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확대, 오는 2025년까지 800명 신규 채용 등도 포함됐다.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91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와 만64세 정년 연장을 두고 의견이 팽팽했다.

교섭이 지연되자 노조가 지난 13일과 14일 부분파업을 예고했고, 노사는 12일까지 이어진 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회사는 올해 사업 목표를 초과하고 최고 경영 실적을 거둔 것에 맞춰 기본급과 성과 · 격려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만64세 정년 연장 안 등을 양보하며 잠정합의안을 수용했다.  

특히 노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리스크 속에서 안정된 생산 시스템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자는 데 공감했다. 

이날 찬반투표가 재적 대비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노사는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다.

지난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쌓아 올리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지속 성장과 고용 안정을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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